서울시민 10명 중 7명 이상은 재테크를 하고 있으며 가장 선호도가 높은 재테크 수단은 예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시민 2만가구(15세 이상 4만6,153명), 외국인 2,500명을 상대로 실시한 '2009 서울 서베이 사회상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재테크를 하고 있다"고 답한 가구는 74.7%로 지난 2007년 65.1%, 2008년 71.1%에 이어 상승추세를 이어갔다.
재테크 수단(중복 응답)은 금융기관 예금이 67.5%로 가장 많았고 간접투자상품(19.6%), 부동산(13.4%), 주식투자(9.9%)가 뒤를 이었다. 예금으로 재테크를 한다는 응답한 비율은 2007년 53.8%, 2008년 62.8%에서 지난해 또다시 상승했으며 간접투자상품ㆍ부동산ㆍ주식투자를 활용한다는 답변도 지난해보다 다소 늘었다.
부채를 진 가구비율은 46.2%로 전년보다 3.5%포인트 감소했다. 부채를 지게 된 이유로는 주택임차 및 구입을 꼽은 가구가 74.7%로 가장 많았다.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003년 62.5%에서 2008년 56.7%로 5년 연속 하락하다가 지난해 들어 59.0%로 반전했다.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노후대책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노후 준비 방법(중복 응답)은 보험(68.2%)과 은행저축(62.4%)이 가장 많았고 이어 개인연금(29.1%), 부동산 투자(13.3%) 순으로 집계됐다.
경기악화에도 불구하고 "기부를 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시민은 2003년 33.5%에서 지난해 46.9%로 상승해 '나눔문화'가 정착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자원봉사 참여율도 2006년 12.8%에서 지난해 21.7%로 뛰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