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각종 경제지표가 회복세를 보이는 등 증시의 실적장세 전환이 예상되면서 경기 관련주에 집중 투자하는 실적장세 대응 펀드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4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신은 최근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경기관련 우량주를 집중 편입·운용하는「매직펀드」를 개발, 본격 판매에 나섰다.
매직펀드는 대세상승국면 전개에 대응한 공격적 운용과 실적장세에 대비한 포트폴리오 구성을 원칙으로 하되 전체 자산의 70%를 경기관련 대형주에 투자토록 설계돼 있다. 또한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도 주요한 투자대상이며, 시황에 따라 30% 내외에서 시장의 인기테마주를 편입할 수 있다.
대한투신은 경기순환과 연관성이 높은 섬유·화학·철강 등 소재산업과 수출비중이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경기연동주식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각 투신사들이 실적장세 전환에 대응하는 펀드를 속속 선보이고 있는 것은 늦어도 7~8월 경에는 실적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투신의 경우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율은 3~5%에 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주가 역시 2·4분기 700~900포인트, 3·4분기 850~950포인트, 4·4분기 900~1,100포인트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투신의 한 관계자는『12월 결산법인의 반기실적만 하더라도 금리하락에 의한 금융비용의 절감, 환율하락에 따른 환차익 발생, 구조조정에 의한 수익구조 개선 등으로 상당히 호전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구영 기자 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