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주5일근무 확대 시행 한달… 통신업체 과열 마케팅도 줄었다

대리점직원 만족도 높아져

주5일 근무제가 5인 이상, 2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 시행된 지 한 달이 지나면서 통신업체간 과열 마케팅은 줄어들고 대리점 판매 직원들의 만족도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휴대폰 판매 대리점의 주5일제가 시행된 지난 7월1일 이후 일요일은 물론 토요일도 개통 업무가 중단됐지만 당초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우선 평일보다 개통이 많은 토요일에 신규, 번호이동 업무가 중단되면서 이동 통신사들의 과열 마케팅이 줄었다. 제도 시행전인 6월의 이통3사간 토ㆍ일ㆍ월요일 번호이동(MNP)은 평균 8만8,459건이었으나 7월에는 평균 7만1,099건으로 19.6% 감소했다. 토요일 개통 업무 중단으로 주5일제가 정착되면서 판매 직원들의 근무 환경이 개선되고 이직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토요일 휴대폰 분실처리 방안에 대한 우려도 기우에 그쳤다. SK텔레콤에 따르면 7월 한달 동안 토요일에 임대폰을 빌린 고객은 1,132명으로 5주 평균으로는 226명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주5일제 확대시행 이후 임대 폰을 대여하는 지점 및 대리점을 100개 이상으로 늘렸지만 한 곳당 2건 미만에 그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토ㆍ일요일 예약 개통처리로 월요일 업무량이 늘어난다는 일부 대리점의 불평이 있었지만 점차 해소되고 있다"며 "고객 불편은 크지 않고 이통사간 마케팅 경쟁이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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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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