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책과 세상] 버리고 집중하는 사람이 승리한다

■ 버리고 시작하라 (위르겐 볼프 지음, 흐름출판 펴냄)


직장인이 회사에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끊임없이 이어지는 회의와 쏟아지는 전자우편 속에서 업무에 집중하기란 쉽지 않다. 게다가 이젠 소셜 네트워크의 발달로 틈틈이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에까지 시간을 할애하게 됐다. '버리고 시작하라'는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을 설명한 책이다. 책 제목에서 드러나듯 저자가 말하는 집중력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제대로 버리는 것'이다. 인구 중 20%가 국가 전체 부의 80%를 차지하는 현상을 정의한 '파레토 법칙'은 인생에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직장인이 하루 8시간 근무한다면 그 중 생산적인 활동에 투자하는 시간은 기껏해야 1시간 반~2시간 남짓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중요하지도 않으면서 우리를 붙잡아두는 80% 중에 중요하지 않은 정보를 제대로 골라서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책은 이를 위해 다섯 단계를 소개한다. 우선 가장 가치 있는 일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라고 말한다. 덜 중요한 임무를 하루 한 시간씩만 제거해도 한 달이면 일주일을 벌 수 있다는 것. 두 번째로 과거에 어떤 것이 자신의 발목을 잡았는지 확인한다. 과거의 잘못을 알아야 제대로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로 당신의 시간 활용방법을 점검하라고 조언한다. 시간 활용을 제대로 못한다면 계획을 세워봤자 이행하기 어렵다. 다음으로 계획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무엇인 지 살펴보고 마지막으로 이 모든 단계를 새로운 목표를 세울 때마다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통합하는 방법을 찾으라고 말한다. 저자는 이외에도 집중을 방해하는 가장 큰 적은 '미루는 습관'이라고 지적하고 약점을 고치는 데 집중하기보다 강점을 살리는 일에 집중하면 미루지 않게 된다고 조언한다. 1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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