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李대통령, 유엔총회 참석차 美 출국

靑 "글로벌 공생발전 제시"

제66차 유엔총회와 유엔 원자력안전 고위급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하는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20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에 올라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왕태석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유엔총회 참석차 3박4일 일정으로 미국으로 출국했다. 지난 2009년에 이어 유엔총회에 두 번째 참석하는 이 대통령은 21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최근 남유럽 재정위기 문제 등 글로벌 차원의 공생발전을 비롯, 녹색성장, 안보리 개혁 등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글로벌 공생발전은 물론 국제평화 유지와 민주주의, 그리고 인권증진과 지속가능한 개발 등 유엔이 추구하는 가치 실현을 위해 국제사회에서 더욱 책임 있는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 참석 이후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신임 일본 총리와 첫 양자회담을 개최한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진전과 북한 비핵화, 6자회담 재개, 양국 간 교류확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자원외교 강화 방안과 함께 8월 발효된 한ㆍ페루 FTA를 통한 양국 간 교역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방미 첫날인 20일(현지시간)에는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뉴욕에서 세계평화와 민주주의ㆍ인권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양심의호소재단'으로부터 '세계지도자상'을 받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내외와 만찬을 함께한다. 이번 수상은 김대중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한 국가에서 정상 2명이 수상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이어 22일 유엔 원자력안전 고위급회의에서는 후쿠시마(福島) 원전사고 이후 원자력 안전을 강화하되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원전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할 방침이다. 유엔 일정을 마친 뒤 이 대통령은 시애틀로 이동, 마지막 날인 23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만나 저개발국가 지원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이 대통령은 24일 오후 방미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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