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부터)유영희 대표, 조성환 대표, 강삼수 대표, 조욱환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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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핫러너(HOT RUNNER)’ 분야뿐 아니라 사출 생산설비 부문에서도 세계 1등을 향해 달려가겠습니다.”
제23회 중소기업주간(5월16~20일)을 맞아 16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400여명의 중소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1 전국중소기업인대회’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유영희(64) ㈜유도 대표는 “자동차 범퍼, 핸드폰 케이스 등의 금형소재부품으로 쓰이는 핫러너는 외국기술을 대체생산하는 데 머물지 않고 다양하게 응용 발전시킴으로써 세계 최고의 품질력을 갖추고 있다”며 “단순히 수량에서 1등이 아니라 질적인 부문에서도 1등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실제 유 대표는 전량 수입하던 핫러너를 독자기술로 개발해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성공적인 해외 진출로 사출금형산업 발전을 선도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2008년부터 3년 연속 이 분야에서 세계 1위 매출을 이어오고 있다. ㈜유도의 매출은 1,100억원 정도 되나 사출 분야까지 포함하면 5,000억원 이상의 중견기업으로 우뚝 선 상태다.
유 대표와 공동으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조성환(69) 신성컨트롤㈜ 대표는 LCD TV의 핵심부품인 프레임 생산용 원자재를 중국ㆍ러시아ㆍ일본 등지로 수출해 2,000만불탑을 수상하는 등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조 대표는 이 분야에서 연평균 20% 이상의 매출성장을 달성하는 등 지속적인 품질혁신과 소비자 지향의 신가치창출을 통해 건축자재산업의 국제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기계정밀·가공·조립에 독자기술을 축적해 국가중점 육성산업인 산업용로봇산업과 대체 에너지산업에 선도적인 역할을 한 ㈜이엠코리아의 강삼수 대표와 28년간 건축용 자재 분야에서 자동패널 생산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생산성을 20% 향상시킨 ㈜삼우이엔아이의 조욱환 대표에게 은탑산업훈장이 수여됐다.
제주도 현무암을 쇄석해 수입에 크게 의존하던 바닷모래를 자체 해결함으로써 매년 300억원 이상의 외화절감에 기여한 ㈜한창산업의 김동규 대표와 중소기업 전용상품 개발 및 대ㆍ중소 상생협력대출 등으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공헌한 중소기업은행의 조준희 은행장은 동탑산업훈장을 나란히 받았다.
또한 김진기 세지화학공업 대표와 유성근 영신공업사 대표가 철탑산업훈장을, 신정기 에스케이씨 대표, 장영규 코리아퍼스텍 대표, 정병호 동인전기공업 대표, 정인수 동인기연 대표가 석탑훈장을, 조유현 중소기업중앙회 정책개발본부장이 산업포장을 수상하는 등 72명의 유공자에게 정부 포상이 수여됐다.
특히 이번 포상자들은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글로벌 강소기업, 지역에서 고용창출과 경영혁신을 선도해온 기업, 저탄소 녹색성장 주도기업 등이 많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