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신용카드 이용실적 2년만에 줄어

발급 장수 1억2,000만장 ‘사상 최대’

신용카드 이용실적이 2년 만에 줄었다. 경제 성장세가 주춤해진 영향도 있지만 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신용카드사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신용카드 수는 1억2,000만장에 육박할 정도로 늘어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1분기 신용카드 이용실적이 133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2조7,000억원(2.0%) 줄었다고 9일 밝혔다. 이같은 감소세는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올 1분기 카드론도 5.7% 줄었으며, 신용판매와 현금서비스도 각각 1.6%와 2.6% 감소했다. 또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이용실적 증가율도 7.2%에 머물러 지난해 4분기보다 2.3%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같은 기간 체크카드 이용액은 15조6,000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4분기보다 4,000억원(2.6%) 가량 증가했다. 또 실적이 없는 휴면카드를 포함한 총 신용카드 수는 총 1억1,950만장으로 작년말보다 292만장(2.5%) 늘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고치다. 신용카드사의 건전성은 아직 괜찮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정부 정책으로 인해 영업확대가 주춤해지면서 연체율이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BCㆍ신한ㆍ삼성ㆍ현대ㆍ롯데ㆍ하나SK 등 6개 전업카드사의 연체율은 3월 말 1.77%로 지난해 말보다 0.09%포인트 상승했다. @sed.c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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