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와 자금ㆍ기술 협력에 이어 인력 양성까지’
현대제철이 오는 2011년 800만톤 규모의 제철소 건설을 추진하기 위해 인력 양성에 본격 나섰다. 고로 건설과 가동을 위한 핵심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신성대학 등 3개 대학과 산학협력을 체결하는 등 인력 양성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이다.
현대제철은 29일 신성대학 제철산업과와 동양공전 기계과ㆍ전기시스템과, 인하 공전 금속재료과ㆍ기계과 등 3개 대학 5개 학과와 산학협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의 한 관계자는 “신성대학의 제철산업과 졸업생이나 제철 과목을 수강한 동양공전과 인하공전 학생들에게 졸업시 취업 우선권을 부여할 계획”이라며 “현재로선 이들 졸업생의 50% 이상을 현대제철에서 바로 고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해 4월 산학협력을 체결한 신성대학의 경우 모집 정원 80명의 제철산업과를 신설하고 교과과정도 공동으로 편성한 후 현대제철 임직원을 겸임교수로 위촉해 강의를 진행하게 된다.
김재근 신성대학 제철산업과 학과장은 “현대제철과 신성대학의 산학협력은 산업체와 대학ㆍ지역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지난 해 6월 주문식 교육 협약식을 맺은 동양공전 기계과와 전기시스템과 학생들은 주문식 교육을 위한 과목을 개설하고 학생들이 선택해서 수강할 수 있다. 인하공전 역시 제철 관련 과목을 신규로 개설하고 학생들에게 수강 선택권을 부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