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위기 확대 가능성으로 3일 연속 하락했던 유럽 증시는 중국 발(發) 호재에 힘입어 나흘 만에 반등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1.15% 오른 5,085.86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주가지수는 1.98% 오른 5,984.75,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주가지수도 1.96% 상승한 3,446.77로 마감했다.
이날 유럽 주요증시에서는 장 초반 지수 영향력이 큰 은행주가 상승세로 돌아선데다 5월 중국의 수출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기록하면서 모처럼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면 멕시코 만 원유 유출 사고의 여파로 배당축소 우려가 커지고 있는 BP는 4% 이상 하락하며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