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도여(37)· 김영묵(47)씨 등 2명은 특수강도, 절도죄로 10년간의 복역을 마치고 지난달 25일 청송감호소에서 출감한 뒤 범죄와의 단절을 위해 최근 길이 2M, 무게 20㎏의 십자가 2개를 만들었다.이들은 지난 3일 안동 평강교회에 도착해 휴식과 참회의 시간을 가진 뒤 5일 오전 십자가를 메고 안동을 출발해 예천-문경-충주를 지나는 하루 40㎞의 거리를 강행군,오는 13일께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씨등은 『그동안 지은 죄를 뉘우치고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는 각오와 의지를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십자가 고행에 나선 것』이라며 『고행이 끝나면 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송=김태일 기자 TI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