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뜨거운 감자 복수노조] 일부 기업 '무노조 신화' 깨지나

무노조 사업장 60여곳 대상<br>양대노총, 노조설립 지원 총력<br>해당기업들은 대응방안 분주

SetSectionName(); [뜨거운 감자 복수노조] 일부 기업 '무노조 신화' 깨지나 무노조 사업장 60여곳 대상양대노총, 노조설립 지원 총력해당기업들은 대응방안 분주 이종배기자 ljb@sed.co.kr

복수노조 허용으로 일부 기업들의 '무(無)노조 신화'가 유지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실제 복수노조가 허용되면 노조가 조직화돼 있지 않은 무노조 사업장에서 노조가 신설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 노동단체도 무노조 기업에 노조를 설립하기 위한 태스크포스 결성을 선언하기도 했다. 노동부 등의 집계에 따르면 현재 무노조 사업장은 약 60여개에 달한다. 삼성그룹에는 삼성전자ㆍ삼성물산ㆍ삼성중공업ㆍ제일모직 등이 있다. 이외에도 신세계ㆍ코오롱건설ㆍ한솔제지ㆍ현대택배ㆍLG상사ㆍLG텔레콤 등이 대표적 무노조 기업이다. 특히 대형 사업장의 무노조 기업은 노동단체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 대형 사업장일수록 인력과 자금력이 풍부하기 때문에 상급단체 입장에서는 노조 설립을 위한 인적ㆍ물적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다 보니 무노조 기업들은 노조 설립도 문제지만 자칫 노조가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무노조 기업의 한 관계자는 "노조를 상대해본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노조가 설립되면 적잖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더 큰 문제는 상급단체가 개입되면서 노조 세력이 정치화되는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해외 신인도와 수출 등에 타격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다른 무노조 기업 관계자도 "무노조 기업에 노조가 설립되면 상급단체에서는 대대적 선전 등을 통해 자신의 세력을 넓히는 데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며 "결국 노조가 정치적 세력화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렇다 보니 무노조 기업들은 저마다 동향을 면밀히 살피는 등 대응방안 마련에 분주하다. 한편 한노총과 민노총 등 양대 노동단체는 최근 "복수노조 허용은 (노조) 미조직 기업에서 노조 조직화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노동단체는 삼성과 포스코ㆍLGㆍ한솔제지ㆍ두산ㆍCJ 등을 우선 대상으로 지목했다. 또 단순하게 생산직 등 일반 노조에서 벗어나 그동안 무노조 직종과 다름없었던 연구개발(R&D) 부문의 조직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 중 MSㆍ델ㆍ월마트도 무노조 기업"이라며 "국내 무노조 기업을 후진 기업으로 보는 일부 시각이 아쉽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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