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니슨은 3일 180원(2.46%) 오른 7,500원에 마감했다. 전일 소폭 약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최근 이전 3일 연속으로 오르는 등 상승흐름이 완연하다.
그러나 증권 전문가들은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매출 기여도가 크지 않고 차입금 증가로 수익성도 당분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유니슨은 올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경남 사천에 풍력발전기 전용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오는 2008년까지 1,500억원을 투입하고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풍력발전기ㆍ풍력타워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또 지난 2005년부터 바이오연료ㆍ태양발전시스템 개발을 추진해 2008년 완료할 계획이다.
하지만 대규모 시설투자로 차입금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유니슨은 2005년까지 무차입 경영을 지속해왔지만 지난해 440억원을 차입했으며 올 들어 2월 3,000만달러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여기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실적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박정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성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대규모 신규투자에 따른 리스크도 상존하는 만큼 투자 진행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