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대우·삼성/가전3사 “이건 내가 세계 최고”

◎LG­세탁기·냉장고 등 38개국에서 선두/대우­전자레인지·카오디오 ·세탁기 강세/삼성­가전외 반도체·통신기기 등도 두각국내경기의 침체로 전자3사가 내수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해외시장에서는 그동안 추진해온 글로벌전략이 결실을 맺으면서 시장점유율 1위제품이 계속 늘고 있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세탁기, 룸에어컨, 컬러TV, 냉장고 등이 중·남미를 비롯해 아프리카, 중동지역 등 38개국에서 시장점유율 1위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LG의 세탁기는 리비아에서 무려 전체시장의 85%를 차지하고 있으며 요르단(66%), 코스타리카(49%) 등 7개국에서 1위제품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룸에어콘은 에콰도르 등 중남미 5개국과 튀니지 세네갈 등 아프리카 4개국, 동유럽의 헝가리까지 총 10개국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또 컬러TV가 미국(제니스사 포함)과 싱가포르, 파라과이 등 9개국에서 선전하고 있다. VCR(이집트 등 2개국), 냉장고(싱가포르 등 7개국), 전자레인지(영국), 비디오(중국), 가라오케 노래방TV(터키) 등도 1위제품 대열에 속한다. 대우전자(대표 배순훈)의 전자레인지, 카오디오, 2조식 세탁기, 소형냉장고 등도 유럽, 독립국가연합(CIS),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등 전세계 35개국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제품이다. 전자레인지의 경우 스위스에서는 판매되고 있는 3대중 1대는 대우전자가 만든 것이며 스페인(25%), 프랑스(23%), 영국(23%) 등 유럽지역 대부분국가에서 수위자리를 지키고 있다. PC모니터는 폴란드 35%를 비롯 헝가리 30%, 체코 25%, CIS전지역에서 20%를 점유하면서 1위상품 반열에 올라 있다. 대우의 컬러TV는 주로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파키스탄 컬러TV시장의 30%를 대우가 차치하고 있고 미얀마와 베트남이 각각 25%에 이른다. 유럽시장에서는 스웨덴이 대우의 텃밭으로 부상하면서 시장의 18%를 잠식하고 있다. 이밖에도 대우전자는 일본 소형냉장고 시장의 50%를 석권했으며 2조식 세탁기도 도미니카에서 70%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룡)는 전자레인지, 컬러TV 등 가전제품과 함께 반도체, 멀티미디어, 통신장비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자레인지는 전세계시장에서 18%에 달하는 시장점유율로 1위를 하고 있으며 컬러TV는 전세계 총판매량 1억대중 9백만대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은 특히 반도체에서 놀라운 성과를 보여 전세계 메모리 반도체시장에 D램 17%, S램 15%를 각각 공급함으로써 1위를 지키고 있다. 아직 시장형성 초기단계여서 시장점유율보다 개발시기가 관건이 되고 있는 DVD롬 드라이브를 일본의 도시바사와 거의 동시에 제품을 출시, 세계를 놀라게 했고 세계 최초로 홍콩에 98년까지 30만대를 수출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모니터 부문의 점유율도 16.7%에 이르러 역시 세계시장 1위다. 삼성은 또 세계 최초로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휴대폰을 상용화해 현재 국내 및 세계1위를 차지하고 있다.<박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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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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