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올해의 단어로 ‘실용적(pragmatic)’이 선정됐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은 세계적 사전출판사인 미국의 메리암웹스터가 2011년 올해의 단어로 ‘pragmatic’ 이라는 형용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존 모스 메리암웹스터 대표는 “실용성을 장려하는 미국 사회 분위기 때문에 미국민들이 일상 대화에서 pragmatic이란 단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며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Pragmatic이란 단어는 특정 사건에서 나오거나 유명인사가 언급한 단어가 아니다. 미 의회가 지난 8월 연방정부의 채무 상한 증액을 극적으로 타결시킬 때와 미 슈퍼위원회가 연방정부 재정적자를 줄이는 방안을 모색할 때 검색량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 대표는 “pragmatic이란 단어가 현재 미국민들의 정서를 가장 잘 대변해 주는 단어인 것 같다”고 말했다.
메리암웹스터는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자사 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를 기준으로 올해의 단어를 선정해왔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지난 2008년에는 ‘구제금융(bailout)’, 2009년에는 ‘admonish(훈계하다)’, 2010년에는 ‘긴축(austerity)’이 올해의 단어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