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정부가 건국 5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로 전국민에게 1인당 현금 1,000쿠웨이트디나르(약 400만원)를 지급하고 1년 2개월 동안 식재료를 무료 배급하기로 했다고 쿠웨이트 현지 언론의 보도를 인용, 일본 산케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쿠웨이트 정부는 의회의 승인을 거친 후 쿠웨이트 국민 112만명에게 현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단 쿠웨이트 체류 외국인은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대해 신문은 “최근 쿠웨이트에서 식료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국민들의 불만을 흡수하려는 목적도 있어 보인다”며 “쿠웨이트 정부는 과거에도 재정 흑자를 일시금 형태로 국민들에게 환원한 적이 있으나 금액 면에서 이번 현금 지급은 사상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영국 석유업체 BP에 따르면 쿠웨이트의 원유 매장량은 전세계 4위로, 최근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재정 흑자가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