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돼지 콜레라 재발

철원서…日수출 재개 해넘길 우려강원도 철원에서 돼지콜레라가 재발했다. 이에 따라 회복세를 보이던 돼지값이 다시 소폭 하락하고, 전체 농림산물 수출의 20%가량을 차지하다가 지난 2,000년 3월 구제역발생으로 중단된 일본시장에 대한 수출 재개가 해를 넘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서규용 농림부 차관은 1일 "철원군 김화읍 소재 신흥농장에서 돼지콜레라가 지난 4월16일 발생한 이후 같은달 30일 발생농장에서 1㎞ 떨어진 임송농장에서 돼지콜레라가 추가로 확인됐다"며 "사육 중인 돼지 2,131마리 가운데 8마리가 이미 콜레라로 폐사했으며, 발생원인에 대해 정밀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농림부는 지난 4월 22일 "콜레라 첫 발생지로부터 반경 10km내 돼지 1,133두를 샘플검사한 결과 이상이 없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돼지콜레라가 조기 진정된 것이 98%이상 확실시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이번 콜레라 재발농장이 당시 검사에선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181마리가 철원축협도축장에서 이미 도축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 전망이다. 이에 대해 농림당국과 전문가들은 "돼지콜레라는 사람은 물론 다른 동물에도 감염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돼지콜레라 재발에 따라 농림부는 임송농장의 돼지를 모두 살처분하는 한편 반경 10km내는 15일, 인근 위험지역은 40일간 돼지 이동을 금지했다. 또 수의과학검역원 등과 합동으로 특별임상관찰팀을 구성, 인근 58개 농가에 대해 특별관찰을 실시하며 추가발생농가 전염원을 차단키 위해 통제를 실시하며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돼지값(100kg기준)은 콜레라가 첫 발생했을 때 마리당 21만원에서 20만원으로 떨어졌다가 요즘 21만5,000원선으로 올랐으며, 일본으로 수출은 제주산은 지난주부터 재개됐으나 육지산은 일러야 연말, 혹은 내년 초로 미뤄지게 됐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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