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한민국을 빛낸 지역경제 리더] 세운철강

30여년간 향토기업 혁신경영·지역 일자리 창출 이끌어<br>동아프리카어린이 돕기 등 앞장<br>부산글로벌 포럼결성 현안 해결<br>창립34년래 철강 1000만톤 판매

신정택 회장

최근 부산 강서구에 신축한 세운철강 부산공장 전경. 사진제공=세운철강

부산지역 중견기업인 세운철강은 올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렸다.

세운철강은 창립 34년 만인 올해 냉연 철강 판매량 1,000만t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1978년 창립 후 2006년 철강 누적 판매량 610만t, 2010년 880만t을 달성한 데 이어 이달 들어 1,000만t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같은 판매 규모는 쏘나타 승용차 706만 대, 냉장고 6,000만 대에 해당하는 중량이다. 또 쌀 1가마니 80㎏을 기준으로 하면 1억2,500만 가마니의 분량이다.

세운철강은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판매량과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어 2022년에는 총 판매량 2,000만t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바탕으로 세운철강은 제2의 도약을 위해 2030년까지 연매출 1조5,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세운철강 비전2030'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신정택 회장은 "지난 34년간 여러 번의 위기가 찾아왔지만 포스코의 전폭적인 지원과 믿음, 고객사들의 굳건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위기를 극복하고 이 같은 위업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대기록을 세운 올해를 기업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전환점으로 삼고 소외 계층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는 등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운철강은 지난 1978년 6월 포스코의 냉연철강 가공센터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설립돼 지금까지 본사를 부산에 두고 있다. 부산을 비롯해 창원, 울산, 포항에 코일가공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부산 강서구에 부산공장을 신축해 르노삼성자동차를 비롯한 닛산자동차 납품을 위한 제조 설비를 갖추고 가동 중이다.


세운철강은 또 신정택 회장이 최근 부산시가 선정한 '자랑스런 시민상'대상을 수상하는 겹 경사를 누렸다.

관련기사



신정택 회장은 30여 년간 향토기업의 혁신경영과 지역인재를 위한 일자리 창출, 기업 애로사항 해소 등 지역경제 중흥에 노력해 온 부산을 대표하는 기업인으로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와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 지원에도 꾸준히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복리 증진에 크게 이바지해 왔다.

신 회장은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이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한국유니세프 홍석조 부회장에게 동아프리카어린이 돕기 성금 5,000만원을 기부한 것을 비롯해 부산국제외국어고 재학생 20명에게 100만원씩 총 2,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신 회장은 지난 2010년부터 부산국제외국어고등학교 재학생들에게 3년째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신 회장은 또'부산글로벌포럼'결성을 통해 지역 사회 발전에 책임 있는 리더들이 나서 부산이 안고 있는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세계적인 도시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

신 회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부산글로벌포럼은 부산지역 주요 대학의 교수와 연구원 등 학계 인사 70여명과 지역 기업인 53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부산의 경제, 사회, 문화적 발전을 앞당기고 부산의 도시 브랜드를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정책 개발과 연구활동에 적극 나선다.

포럼은 부산이 과거 산업구조 고도화에 실패해 많은 어려움을 겪은 만큼 이제는 자동차, 조선, 기계, 섬유·신발, 영상·영화 등의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비전을 제시할 방침이다.

부산은 또 신공항 건설과 북항 재개발, 강서 국제산업물류도시 건설, 도심철도시설 이전 등 대형 지역 현안을 잇달아 추진하면서 21세기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데도 성과를 내고 있는 점을 살려나갈 계획이다.

신 회장은 "부산이 새로운 패러다임의 도시 비전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서는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며 "민간 전문가들이 중심이 돼 부산이 안고 있는 과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도시발전의 비전을 제시하는데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곽경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