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BMWㆍ벤츠와 미국의 GM 등 국내에 수입된 중고 외제승용차 3대중 1대가 배출가스 인증시험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쓰다, 닛산 등 일본 수입차는 불합격률이 5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24일 국립자동차공해연구소가 지난 한 해 동안 배출가스 검사를 실시한 외제 승용차 887대 가운데 317대(35.7%)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산 중고승용차는 반입된 306대 가운데 45.4%인 139대가 배출가스인증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는 미국(37.5%), 독일(30.8%), 이탈리아(28.6%) 승용차의 불합격률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제작사별 불합격률은
▲마쓰다 67.7%(31대 중 21대)
▲닛산 61.2%(49대 중 30대)
▲도요다 41.5%(118대 중 49대)
▲미쓰비시 37.1%(70대 중 26대)
▲혼다 30.3%(33대중 10대) 등으로 집계됐다. 또 올 들어 2개월 동안에도 도요다 35대 중 7대, 미쓰비시 9대 중 5대, 혼다 7대 중 4대가 기준을 맞추지 못하는 등 61대의 일제 승용차 가운데 19대(31.1%)가 기준 미달로 수입되지 못했다.
한편 미국 GM의 불합격률도 38.5%에 달했고 독일의 벤츠와 BMW도 각각 32.5%, 29%를 기록했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