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스코 1분기 흑자규모 신기록

세계 최대 네트워크 제조업체인 미 시스코 시스템스사가 1분기(8~10월) 사상 최대 규모의 흑자를 기록, 미국 기업들의 정보기술(IT) 분야 투자가 본격적으로 살아나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에 따라 미 증시에서 기술주들의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등 이른바 시스코 효과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회사측은 지난해 1ㆍ4분기의 경우 투자손실이 생기면서 순익이 6억1,800만달러(주당 8센트)에 그쳤으나 올해는 라우터와 스위치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데 힘입어 10억900만달러(주당 15센트)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의 매출도 51억달러를 기록,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5.3%로 늘어나면서 최근 11분기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임기 9년째를 맞고 있는 존 챔버스 최고 경영자(CEO)는 이날 지난 어느 때보다 최근 더욱 낙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면서 특히 수요가 부진했던 라우터와 스위치 부분의 영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시스코의 실적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노던 트러스트의 필 로렌츠 애널리스트는 “그들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능력을 증명했으며 동시에 경기가 호전되고 있다는 사실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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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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