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보일러업계 신기술 바람] 대성쎌틱

배기가스 활용 열효율 최대화



지난 1985년 설립된 대성쎌틱(대표 고봉식)은 프랑스의 샤포토에모리사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설립 첫 해부터 유럽형 정통 가스보일러를 국내에 보급하기 시작했다. 89년 10만대, 93년 업계 최초로 가스보일러 50만대 판매를 달성했고 2003년까지 총 150만 가구(누계)에 가스보일러를 공급하는 등 국내에 가스 난방문화를 보급하는 데 주력했다. 95년 '스파원(SPA ONE)'을 시작으로 '스파골드(SPA GOLD), 2002년 '스파리갈(SPA REGAL)'를 각각 출시했다. 난방열교환기를 99.9%의 순동으로 제작하고 열교환기의 핀(전열동판)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설계, 열효율이 높고 오래 사용해도 처음과 같은 열효율을 유지시켜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는 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했다. 지난해는 '에너지 베스트'라는 뜻의 고효율 콘덴싱 보일러 'e-best'(사진)를 개발ㆍ출시했다. 가스안전공사의 성능 측정 결과 열효율이 최대연소시 87.5~88.9%, 최소연소시 107%로 일반 보일러보다 연간 25~35%의 연료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고효율 인증 마크를 획득했다. 신개념 '배기가스 재활용시스템'을 적용해 개발한 이 제품은 내구성이 떨어지고 원활한 배기가스 배출이 어려운 기존 콘덴싱 방식의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배기가스 재활용시스템은 1ㆍ2차 열교환기를 거꾸로 설치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열교환기를 똑바로 설치하면서도 서로 분리, 열교환기 사이의 압력차를 이용해 배기가스의 역류를 막고 유동속도를 증가시켜 배출을 원활하게 했다. 또 2차 열교환기를 강산성에도 견딜 수 있는 알루미늄 하이핀 튜브로 설계하고, 응축수가 닿지 않는 내부를 열전도율이 높은 동파이프로 제작해 내식성과 열효율을 동시에 높였다. 보일러의 본 고장인 유럽과 신시장인 중국 등지에 특허 출원도 마쳤다. 대성쎌틱은 이 같은 기술 개발 노력으로 지난해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과 에너지자원 효율화 실천본부가 주관하고 산업자원부ㆍ환경부ㆍ에너지관리공단이 후원하는 '에너지 위너상'을 수상했다. 또 디자인 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 산업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한 '2004 하반기 우수산업디자인 상품'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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