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산에 '운하시티' 만든다

강서지역 그린벨트 해제…복합물류·첨단산업단지 추진

부산시가 새 정부의 경부운하 건설 계획에 맞춰 ‘운하시티’ 조성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시는 운하의 기점이자 종점인 강서지역에 그린벨트 3,300㎡를 해제,관광과 업무,문화가 어우러진 ‘운하시티’와 복합물류ㆍ첨단산업단지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강서 지역 복합물류단지 건설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지역 공약이기도 하다. 시에 따르면 강서구 명지지구 363만㎡에 경부운하의 기ㆍ종점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운하시티를 조성,관광 및 문화, 물류지원 업무기능을 갖추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강서구 미음지방산업단지 오른쪽 792만여㎡의 미음지구에는 화물보관창고와 가공,라벨링,제조 기능을 갖춘 복합물류단지를 조성하고 강서구 죽동ㆍ봉림지구 2,145만㎡에는 첨단산업단지를 조성, 인근의 신호ㆍ녹산ㆍ화전산업단지 등과 연계해 부산의 새로운 성장축 역할을 하도록 한다는 것. 시 관계자는 “운하시티 등의 개발계획 수립은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며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되는 대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제출하고 그린벨트 해제를 공식 요청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심각한 산업용지난을 해결하고 서부산권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운하시티 건설 및 그린벨트 해제가 필수적이며 새 정부도 이 같은 부산의 문제를 잘 인식하고 있어 긍정적인 검토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남식 부산시장도 전날인 2일 저녁 부산상공인 신년하례식에서 “강서지역에 첨단복합물류단지와 어우러진 운하시티를 건설해 부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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