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나노기술의 조기 산업화를 위해 오는 2008년까지 1,800억원을 투입해 `나노기술집적센터` 2곳을 설립하기로 했다. 나노기술이란 나노미터(10억분의 1m로 머리카락의 1,000분의 1 크기) 수준에서 물체를 만들고 조작하는 기술을 말하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 등의 첨단 기술개발에 응용된다.
산업자원부는 4일 올해부터 5년동안 정부 예산과 민간 자금 각각 900억원을 투자해 민관합동으로 나노기술 연구개발과 서비스 지원을 총괄하는 집적센터 2군데를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집적센터는 나노 소재ㆍ재료와 나노공정ㆍ장비 부문에 각 1곳씩 설립되며 연구개발부터 산업화지원까지 원스톱 서비스 체제를 갖추게 된다.
산자부는 이달말께 세부 추진계획을 확정하고 오는 5월초까지 기업, 자치단체, 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신청서를 접수받아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정준석 산자부 생활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국내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