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한양행등 교체매매 실패작

[조영훈기자의 투자게임]상승장 수익률 답보종합주가지수가 고점을 경신하는 강세국면으로 전환했으나 조정장세에 대비해 편입한 종목의 주가가 떨어져 수익률은 나지 않은 한 주였다.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을 저가에 잘 사들였지만 조정기에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교체매매를 단행한 것이 화근이었다. 판 종목의 주가는 더 오르고 사들인 성창기업은 주가가 떨어져 평가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그나마 소외주로 바닥권 탈출을 시도하던 두산은 예상대로 강한 오름세를 연출해 수익률 개선에 기여했다. 주말에는 강세장에 적합한 하나로통신을 새로 편입했다. 이번 주 장세는 시세분출과 마무리가 동시에 나타나는 주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800선 안팎까지 종합주가지수가 도약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지만 종목옵션시장 개장과 프로그램 매매에 따른 변동성 증가로 고점에서의 빨바른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물려있는 성창기업은 더 보유해 볼 생각이다. 지난 주말에 사들인 하나로통신은 흑자로 돌아서며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다 아직 시세분출 국면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여 공격적인 관점에서 사들였다. 지수 고점이라는 판단이 들 때 매도할 생각이다. ◆ 22일 성창기업 매수 주식시장이 700선에서 지지되면서 이틀째 상승했지만 본격적인 상승 가능성보다는 750선에 미치지 못하는 반등국면으로 판단해 조정기에 강한 종목으로 교체매매를 실시했다. 지난 16일 사들였던 유한양행 1,000주는 2.4%의 수익을 챙기고 매도했고, 한미약품은 0.3% 손실을 본 상태에서 매도했다. 성창기업 3,000주는 2만2,438원에 매각했다. 22일의 교체매매는 하지 않으니만 못한 결과를 나타냈다. 유한양행과 한미약품 모두 매도이후 상승탄력이 더 강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성창기업은 지수가 고점을 벗기는 강세장이 연출되자 약세로 기울었기 때문이다. ◆ 23일 두산 매수 종목을 적극 발굴하는 과정에서 두산이 눈길을 끌었다. 장기간 소외되면서 주가는 바닥권에 있지만 올해부터는 구조조정에 따른 성과가 기대되는 종목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자본금이 1,049억원으로 적당한 유동성을 확보해 기관이 움직이는 장세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또 바닥권에서 상승할 때 탄력이 상대적으로 높아 공격적인 매매대상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마침 거래량도 바닥권에서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 3,000주를 1만9,000원에 사들였다. ◆ 25일 두산 매도ㆍ하나로통신 매수 두산은 사흘만에 11%에 가까운 수익을 안겨줬다. 일단 이식을 시키는 것이 좋다고 판단해 매도로 대응했다. 성창기업은 비록 약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종합주가지수 조정기에 들어가면 상승탄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손절매를 하지 않기로 했다. 대세상승기에는 손절매나 단타전략보다는 '보유전략'이 투자에 더 유리하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확보된 현금으로 하나로통신을 사들였다. 하나로통신은 올해 사상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에는 순이익도 낼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이다. 초고속인터넷사업은 장치산업의 성격을 갖고 있어 실적이 한번 흑자로 전환되면 이후에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한 전형적인 턴어라운드(Turn Around)형 기업이라고 판단했다. 두루넷과의 상반기 내 합병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점도 재료라고 판단했다. 두루넷과 합병이 이뤄지면 초고속인터넷시장에서 2강 체제를 갖추면서 다양한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조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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