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ㆍ등록법인 70개사가 회사이름을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2년 108개사보다는 35% 줄어든 것이다.
4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지난해 사명을 변경한 기업은 거래소 상장기업이 24개, 코스닥 등록기업이 43개, 제3시장 기업이 3개사로 코스닥기업의 사명 변경이 상대적으로 활발했다.
상호변경 패턴은 첨단기업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영어식 표기가 여전히 주종을 이뤘다. 경기화학공업이 케이지케미칼, 동양제과가 오리온, 동양엘레베이터가 디와이홀딩스, 세풍이 페이퍼코리아, 태성기공이 신한TS로 상호를 바꾸는 등 모두 17개사가 영어식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또 사업다각화를 위해 6개사가 제조업 이미지가 강한 `공업`, `산업`, `기술`등의 명칭을 삭제했다. 대표적으로 성신양회공업이 성신양회, 한국대동전자가 대동전자, 현대통신산업이 현대통신, 동부정보기술이 동부정보 등으로 상호를 바꿨다.
한편, 코스닥등록기업인 디지웨이브테크놀러지는 지난해 3월 아펙스에서 네모로 상호를 변경한 후 12월 디지웨이브테크놀러지로 변경, 한해에 2번이나 상호를 변경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