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문클리닉시대] 하버드치과

'투명교정법'이 고르지 모산 치아를 개선하는 새로운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투명교정이란 말 그대로 철사 같은 교정장치 없이 간단한 투명한 장치를 사용해 치아를 교정하는 치료법.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입안에 교정장치를 설치하는 '설측교정'이 치아교정 분야에서는 첨단 치료법으로 평가를 받았으나 이제는 더욱 간편한 투명교정법이 설측교정의 자리를 밀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처음 투명교정법을 도입한 하버드치과 정건성(서울 강남구 신사동) 원장은 "이 치료법은 남들이 인식할 수 없는 투명한 장치를 치아에 끼워줌으로써 고르지 않은 치아를 교정한다"면서 "미국에서는 이미 70% 이상의 교정전문 병원이 이 방법을 이용하고 있으며 최소한 4만명 이상이 치료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치료법의 특징은 첨단 컴퓨터 장비가 치료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 치료 전 치아상태를 입력하면 교정이 끝났을 때 배열을 컴퓨터를 통해 볼 수 있다. 기존 치아에 붙이는 장치 대신, 치아가 미세하게 움직이도록 고안된 투명장치를 끼워 교정을 한다. 장치가 투명해 상대방의 눈에 띌 염려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끼웠다 뺏다 할 수 있기 때문에 입안을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어 교정 중 충치나 잇몸질환을 염려할 필요가 없다. 교정장치와 철사를 사용하지 않아 음식을 먹는데 지장이 없고 발음상 장애를 느끼지 않는다. 단점은 환자가 장치를 자주 뺄 경우 분실할 염려가 있다는 것. 일반적인 교정과정과 차이가 없으나 몇 개의 치아에서 치열을 개선할 목적이거나 치아 사이에 공간이 있는 경우라면 더욱 만족스런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정 원장은 "치료 전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치료 후의 상황을 볼 수 있게 하는 점은 환자들에게 상당한 호감을 주고 있는 것 같다"면서 "치료기간은 치아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박상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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