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전국 지방검찰청별로 조직원 명단 등 관련 자료를 만들어 감시 활동을 하고 있는 ‘조직폭력배’ 누적인원이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8일 법무부가 국회 법사위 최병국(한나라당ㆍ울산 남구갑)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검찰이 관리하고 있는 국내 조직폭력단은 모두 471개파에 조직원수는 1만1,476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부산지검이 관할하는 폭력조직이 칠성파 등 101개파 1,833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원지검이 수원남문파 등 45개파 1,581명, 광주지검이 국제PJ파 등 33개파 1,542명, 서울중앙지검이 신림동이글스파 등 81개파 1,193명으로 뒤를 이었다.
조직폭력단끼리 이권을 놓고 다툼을 벌이거나 술집 등 업소를 협박해 돈을 갈취하다 적발된 사례도 잇따라 적발됐다. 지난 2월 경기 수원에서는 수원남문파 조직원 15명이 역전파 조직원의 숙소를 습격해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을 다치게 하는 등 올해 상반기에만 주요 사건에 연루돼 구속된 조직폭력단 조직원이 75명이나 됐다.
한편 법무부는 2003년 4월 러시아 마피아 조직 두목이 부산에서 반대 조직원에게 피살되기도 했지만 아직 국내에 조직 체계를 갖춘 국제 폭력조직은 활동하고 있지 않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