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허니문'

요시모토 바나나의 「허니문」 출간지난 88년 「키친」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요시모토 바나나의 신작 소설 「허니문」(민음사)이 출간됐다. 이 소설은 사랑과 꿈이 필요한 십대들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바깥 세상을겪고 그것을 감싸안게 되기까지의 방황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은 사교에 빠져 집을 나간 부모에게 버림받고 할아버지와 함께 사는 소년 「히로시」와 그의 옆집에 사는 소녀 「마나카」. 작가는 사교 집단에 속해 끔찍한 행각을 벌이던 부모에게서 버림받은 십대 소년과 부모의 이혼을 경험한 십대 소녀가 서로 다른 사람의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과정을보여준다. 이웃사촌이었던 히로시와 마나카는 열여덟 살에 법적으로 결혼한다. 이는 미국에 사는 히로시의 아버지가 아들을 데려갈까봐 마나카 집의 데릴사위로 호적에 올렸기 때문이다. 이 어린 부부는 히로시 할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마나카의 친어머니가 살고 있는 오스트레일리아 브리스벤으로 여행을 떠난다. 이곳에서 히로시와 마나카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상처를 서서히 치유해 나간다. 입력시간 2000/04/1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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