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오는 2007년 MP3 플레이어 글로벌 톱브랜드 도약을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17일 서울 중구 태평로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전략 모델 6개를 공개하고 오는 2007년 명실상부한 세계 톱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선보인 제품들은 PMP(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에 비해 3분의1 크기인초소형·초경량 다기능 멀티미디어 YP-T8, 30GB 대용량 메모리를 채용해 뮤직비디오2천500곡을 저장할 수 있다.
또 5종류의 게임이 가능한 YH-J70, 패션에 따라 9가지의 코디 연출이 가능한 YP-F1, 클래식한 명품 이미지를 추구하는 YP-W3L 등으로 집약된 기술과 세련된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동영상 압축(MPEG)등 영상기술, 플래시메모리 등 반도체 기술, 휴대전화의 디자인력을 MP3 플레이어에 집약해 MP3 플레이어 사업에 대한 삼성전자의 강한 의지를표시했다.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1위 브랜드로 올라서는 등 세계 주요 시장에서 약진하고있는 삼성전자는 향후 MP3 플레이어 부문을 핵심 사업의 하나로 키워나갈 것임을 확인했다.
특히 노래를 좋아하고 PC 보급률, 인터넷 사용자, 온라인 쇼핑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MP3 환경을 갖춘 한국 시장에서는 다양한 기능의 모델 출시, 판매 유통채널의 다양화, 76만곡의 음원을 보유하는 뮤직 서비스 개시, 어학ㆍ이미지ㆍ동영상등 콘텐츠 지원 강화 등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세계 시장에서는 사진 이미지, 영화·뮤직비디오,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성능의 복합 제품을 개발해 디지털 컨버전스(융복합화)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한편 콘텐츠 사업자와의 제휴, 패션계와 스포츠 분야 등과의 공동 마케팅, 제품 판매유통 채널의 다양화 등도 적극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안태호 전무는 "올해부터는 전세계 곳곳에 연결돼 있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충분히 활용할 계획"이라며 "오프라인상에서는 다양한 유통망을 통한 시장개척과 선점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며 온라인 상에서도 전략적인 고객관리 및 지원을 위한 커뮤니티 형성과 CRM(고객관리) 활동에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