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진로 부분파업, 소주 생산 60%감소 우려

진로 노조가 결국 회사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진로 노조는 20일 회사측과의 임단협이 결렬돼 이날부터 8시간 근무시간 중 4시간만 근무하는 부분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주 5일근무와 임금 인상 등 현안에 대해 노조측에서 상당폭 양보했음에도 불구하고 법원측에서 성의를 표시하지 않아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며 "전면 파업 등 파업수위를 높일지는 다음주 월요일쯤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로 노조는 지난 13일 파업을 결의한 후 잔업을 하지않고 2교대로 생산하는 준법 투쟁을 벌여온 것과는 부분파업은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은 완전히 중단된다. 준법투쟁으로 이전보다 생산량이 20% 감소한 데 이어 부분파업으로 공급물량은 다시 50% 줄어들 예정이다. 결국 파업전과 비교하면 생산량은 4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평소 생산량인 하루 19만 상자(570만병)보다 훨씬 적은 10만 상자 미만의 소주만 출하돼 공급부족으로 인한 소주대란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진로 소주는 그동안 극심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국시장 점유율 54%, 서울 수도권 점유율 94%로 재고가 전혀 없을 정도로 판매가 호조를 보여왔다. 한편, 진로의 부분파업으로 두산의 산소주와 보해양조 대선주조 등 경쟁업체들은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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