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생활물가상승률 5% 육박..4월기준 4년來 최고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 3.1%..3월수준 유지

하향세를 보였던 생활물가 상승률이 지난달5%에 육박하며 4월 기준으로 4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과 같은 3.1%에 머물며 올들어 지난달까지 월평균 3%대 초반 수준을 유지, 안정세를 보였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중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식료품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156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9%올랐다. 이는 4월 기준으로 2001년의 6.4% 이후 4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들어 전년 동월대비 생활물가 상승률은 1월 4.7%에서 2월 4.9%로 오른 뒤 3월4.5%로 떨어졌지만 지난달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는 공산품 등의 안정세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상승하는데 그쳤다. 전년 동월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 3.1%, 2월 3.3%로 오름세를 보이다 3월3.1%로 내려갔고 4월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또 1∼4월의 지난해 동기 대비 월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2%로 올해 정부의억제 목표치인 3%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전월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1%로 3월의 0.8%에 비해 0.7%포인트 떨어졌다. 생선, 채소, 과일 등 신선식품의 물가는 전월에 비해 1.5%,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5.4% 각각 올랐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물가지수는 3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2.7%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사과(35.2%), 달걀(32.6%), 수입쇠갈비(18.7%), 배달우유(24.4%),등유(22.7%) 등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큰폭으로 올랐고 감자(-45.2%), 파(-41.8%),한우쇠고기(-4.4%) 등은 가격이 내렸다. 한성희 통계청 물가통계과장은 "과일을 포함한 농산물과 담배 등의 영향으로 생활물가가 많이 올랐지만 전체 소비자물가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고 원유가격 인상은 환율 등으로 인해 공업제품에 크게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과장은 "이달 들어서는 과일 등 농산물이 본격 출하되는 만큼 생활물가도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이 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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