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준회원인 KLPGA 세미 프로골퍼를 선발하는 테스트에 역대 최다 인원인 253명이 참가한다.
29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 가평의 썬힐CC에서 펼쳐지는 이번 테스트에는 지난해 고배를 마셨던 선우은숙(46)과 올해 처음 도전하는 ‘복길 엄마’ 김혜정(44)씨 등 탤런트와 국가대표 출신의 우지연(18ㆍ죽전고3), 추지영(19) 등 한국 선수 250명, 중국 선수 3명 등 총 253명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 중에는 재일교포인 김봉연(29)과 김아귀자(30)도 포함돼 있다.
이로써 지난 99년 56명뿐이던 준회원 테스트 응시 인원은 2001년 처음 200명을 넘긴 데 이어 6년 만에 무려 5배 가까이 불어났다.
이들은 사흘 평균 80타 이내의 스코어를 기록할 경우 세미 프로 자격증을 받게 된다.
KLPGA 최초의 외국인 회원에 도전하는 중국 선수들은 다른 도전자들과 달리 이번 실기 테스트를 통과한 뒤 이론 시험도 합격해야 자격증을 받는다. 한국 선수들은 이미 소정의 이론 교육과 시험을 마친 상태다.
한편 참가선수 중 최 연장자는 1959년 7월 생인 박선옥(46)씨로 탤런트 선우은숙보다 생일이 5개월 빠르다. 또 지난 2003년 이 테스트를 통과하며 준회원의 자격을 갖춘 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인 전이경(29)은 올해 1라운드 심판원으로 참가,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