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갑작스런 비보에 지구촌 팬들 충격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50)이 25일(이하 현지시간)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전세계 팬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한 채 그를 애도했다. 잭슨이 숨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UCLA 메디컬센터에는 수백명의 팬들이 몰려들었다가 이날 오후2시26분께 잭슨이 사망했다는 공식 발표가 나자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자리를 뜨지 못했다. 토냐 블레이저(50)라는 여성은 지난 40년 동안 잭슨의 팬이었다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그가 신에게 가기를, 그가 겪었던 모든 문제들로부터 자유로워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부 팬들은 ‘빌리진(Billie Jean)’ ‘스릴러(Thriller)’ ‘문 워크(Moon Walk)’ ‘리멤버 더 타임(Remember The Time)’ 등 그의 히트곡들을 따라부르며 즉석에서 춤을 추면서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잭슨의 첫 부인이었던 리사 마리 프레슬리는 성명에서 “잭슨의 전부였던 그의 아이들과 가족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지구촌의 다른 지역에서도 추모의 물결은 이어졌다. 아시아ㆍ오세아니아 팬들은 아침 TV 를 통해 잭슨의 사망 소식을 전해들으며 충격적인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일본의 후지TV는 정규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LA와 뉴욕을 생방송으로 연결해 현지 상황을 전달했다. 잭슨이 데비 로와 두번째 결혼을 한 도시인 호주 시드니의 시민들은 잭슨의 사망 소식을 전하는 거리의 대형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인터넷에서도 애도의 물결은 이어졌다. 할리우드 여배우 린제이 로한(23)은 인터넷 단문메시지 트위터를 통해 “마음이 아프다”고, 유명 래퍼인 루다크리스는 “그가 없었다면 오늘의 나도 없었을 것이다. 그의 음악과 유산은 영원할 것”이라고 전했으며 여배우 데미 무어와 그의 남편인 애슈턴 커처는 잭슨의 가족, 특히 자녀들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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