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상생협력 나눠야 커진다] 하나은행

대기업 예금이자 덜 주고 中企엔 싼 이자로 대출

김정태(앞줄 왼쪽 세번째) 하나은행장이 지난 9일 서울 가리봉동의 '지구촌 사랑 나눔센터' 에서 김해성(〃네번째) 지구촌 사랑 대표에게 외국인근로자 지원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하며 미소 짓고 있다.

하나은행은 국내에서 가장 다채로운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중소기업과 소상인지원은 물론이고 저신용자ㆍ소외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는 금융서비스와 봉사활동으로 '따뜻한 은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하나은행은 '리먼사태'발 금융위기 이후 자금경색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 지난 7월 이 은행이 GS건설과 맺은 협력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협약은 중소기업 지원의 한 사례로 꼽힌다. 이 협약은 하나은행이 GS건설과 함께 일시적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건설업체에 최대 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협약은 GS건설이 하나은행에 상생협력 정기예금을 가입하면 하나은행은 GS건설의 협력업체에 자금을 지원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실천된다. 하나은행은 GS건설에 예금이자를 덜 주고, 그만큼을 협력업체 지원 때 싼 이자로 대출을 해주는 것이다. 상업어음 할인 등 결제성 자금과 운전자금 등도 지원 대상에 포함돼 매우 실질적인 상생지원방안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 은행은 지난 4월 '2010 세계대백제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충남신용보증재단과 특화보증대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는 지방의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한 행사였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은 충남 공주·논산시, 부여군에 사업자등록이 있는 소기업, 소상공인으로 운영자금 및 사업장 시설 개보수, 증설, 환경미화 등에 필요한 저리로 5,000만원까지 대출하고 있다. 이 대출은 오는 10월말까지 지원된다. 하나은행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 돕기에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그중에서도 이 은행이 지난 2008년 10월부터 개시한 '하나 키즈 오브 아시아(Kids of Asia)'사업은 우리나라와 베트남의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대상으로 양국의 언어와 문화를 교육시키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양국 사이에서 문화적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나은행은 하나금융그룹 차원에서 설립한 자립형 사립고등학교 '하나고'를 지원하는 데에도 적극적이다. 하나고는 금융권에선 처음으로 금융기관이 직접 학교 법인을 만드는 형태로 설립됐는 데 하나은행은 그룹과 더불어 학교 운영을 지속적으로 돕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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