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 은 인건비 비중 급증/「선진국」은 계속 줄어

◎작년 순익 감소등 영향… 전년비 20%P미국 등 선진국 은행들의 인건비 비중은 줄고 있으나 국내은행들은 거꾸로 늘고 있어 은행의 국제경쟁력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내 25개 일반은행들의 인건비가 업무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4년의 36.1%에서 작년에는 56.0%로 대폭 상승했다. 반면 미국 상업은행들은 과감한 인원감축을 통해 총이익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81년 36%, 87년 31%, 93년 27%로 계속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의 경우 같은 기간에 48%, 44%, 39%로 영국은 47%, 38%, 36%로 스위스(전은행)는 40%, 37%, 33% 등으로 선진국에서는 일관되게 하락추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국내은행들은 90년대 들면서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인원감축을 추진하고 있으나 신입행원 모집규모를 감축하는 소극적인 방식에 의존하고 있어 인원이 좀체 줄고 있지 않고 있다. 은행관계자는 작년에 주식투자 평가손으로 은행들의 업무이익이 감소해 상대적으로 인건비 비중이 커지기는 했지만 외국의 은행들과 비교하면 국내은행의 인건비절감 노력이 미흡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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