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의 건강을 위협하는데 가장 큰 요인은 스트레스일 것이다. 실제 난치병이라 불리는 많은 병들(당뇨병 고혈압 류마티즘 암 알레르기 등)은 인체 내 면역체계의 이상상태로 발생되고 있다. 체내 면역기능의 가장 큰 적은 스트레스이므로 만병의 근원이 스트레스라고 해도 무리는 없을 것이다. 요즘은 초등학생 들도 스트레스로 인한 비만과 당뇨병, 아토피성피부염 등의 질환이 늘어만 간다고 하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문제이다.
과연 스트레스란 무엇이고 어떻게 스트레스가 질병을 야기하는 것인지 한번 생각해 보자. 사상의학의 창시자인 이제마 선생은 사람들이 쉬 피곤한 이유를 희로애락이 정도를 벗어나기 때문이라고 했다.
타고난 성정의 올바른 흐름이 깨지기 때문에 인간의 마음이 병들고 병든 마음 때문에 인체의 균형은 어지럽게 되는 것이며, 이는 신체와 정신적 피로가 생기게 되고,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이런 피로가 쌓이게 되면 결국은 치료하기 어려운 난치성 질병이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건강한 삶을 위하여 휴식은 반드시 필요한 것인데 예로부터 휴식은 사(事), 심(心), 신(身), 물(物)에 대한 욕심과 나태함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라 말하고 있다. 또 이제마 선생은 동의수세보원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사람이 욕심을 따르는데 네 가지 같지않은 것이 있으니, 예(禮)를 버리고 방종하는 사람(태양인), 의(義)를 버리고 나태한 사람(소음인), 지(智)를 버리고 사사로이 일을 꾸미는 사람(소양인), 인(仁)을 버리고 탐욕스러운 사람(태음인)이 있으니, 태양인은 본디 수컷 되기를 좋아하나 더러는 암컷이 되어야 하며, 소음인은 본디 암컷 되기를 좋아하나 더러는 수컷이 되어야 하고, 소양인은 본디 외승(外勝)하기를 좋아하나 더러는 내수(內守)하여야 하고, 태음인은 본디 내수(內守)하기를 좋아하나 더러는 외승(外勝)하여야 한다.”
이렇듯 체질의학에서는 인체 기운의 과도한 불균형상태를 생리적인 안정의 상태로 되돌리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고, 이러한 노력이 바로 휴식이다. www.chungnoi.co.kr
류재규(청뇌한방병원장)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