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 지역 시ㆍ군ㆍ구 아파트 매매가 중 절반이 3.3㎡당 1,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들어 비강남권과 수도권 소외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강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서울 25개구와 경기도의 31개 시ㆍ군 등 56곳 가운데 절반이 넘는 29곳의 3.3㎡당 아파트값이 1,000만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의 20곳에서 올 들어 9곳이 더 늘어난 것이다.
서울에서는 동대문구(903만원→1,087만원)와 성북구(954만원→1,137만원), 서대문구(882만원→1,033만원), 구로구(934만원→1,083만원) 등이 지난해 800만~900만원대에서 1,000만원대로 올라섰다.
또 경기도는 하남시(957만원→1,083만원)와 광명시(899만원→1,019만원), 구리시(921만원→1,021만원), 군포시(988만원→1,076만원), 고양시(948만원→1,012만원) 등이 1,000만원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3.3㎡당 집값이 가장 비싼 곳은 3,501만원인 강남구로 지난해 1위에서 2위로 내려선 과천시(3,498만원)를 근소한 차로 앞질렀다. 또 서초구(2,675만원), 송파구(2,502만원), 용산구(2,296만원), 강동구(2,040만원), 양천구(1,972만원) 순으로 가격이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