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을 대표하는 50개 종목으로 산출되던 코스닥50지수가 사라진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는 오는 14일까지 코스닥50지수를 산출하고 15일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코스닥50지수는 지난 99년 1월4일을 기준일로 2000년 11월부터 산출돼 선물ㆍ옵션 등 파생금융상품이나 벤치마크 기준으로 활용돼 왔으나 이용자가 적어 2005년부터 스타지수로 대체 됐었다. 명인식 거래소 인덱스팀장은 “코스닥50 선물ㆍ옵션은 2005년 12월물을 마지막으로 상장폐지됐고 스타지수로 대체하면서 중복되기 때문에 산출을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닥50을 대신하고 있는 스타지수 선물도 이용자가 거의 없어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2005년 11월 개시 이후 그해 12월 거래량 6만1,243계약, 거래대금 8,102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 5월엔 거래량 1,526계약, 거래대금 216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이영곤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스타지수 선물은 유동성이 취약해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관련 상품 개발이나 유동성을 보강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