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자사주 취득은 '간접' 처분은 '직접'

코스닥 기업의 자사주 취득과 처분이 전체적으로 늘어난 가운데 간접취득과 직접처분 방법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코스닥시장본부가 올해들어 5월15일까지 자사주 취득.처분내역, 신탁계약체결, 해지공시를 집계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코스닥기업의 자기주식 취득금액은 988억원으로 작년동기의 937억원에 비해 5.44% 늘었고, 처분 금액은 1천246억원으로 19.58% 증가했다. 취득 유형면에서는 자사주신탁계약에 의한 간접취득 금액이 393억원으로 늘어났으며 전체 취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9.78%로 작년 동기대비 16.62%포인트 높아졌다. 처분 유형에서는 대조적으로 회사가 주도적으로 하는 직접처분 금액이 지난해 의 408억원에서 583억원으로 증가했다. 간접처분 금액은 634억원에서 663억원으로 늘었지만 증가폭이 직접처분 금액에 비해 미미했다. 자사주를 간접 취득한 회사가 작년 38사 가운데 10개사에 머물렀던데 반해 올해는 63개사 가운데 21개사로 대폭 늘어났다. 동화홀딩스[025900]는 127만6천596주의 자사주를 총 60억원의 신탁계약을 통해 사들여 간접취득 금액이 가장 많았고 엠텍비젼[074000]이 50억원의 신탁계약으로 16만6천945주를 취득해 뒤를 이었다. 처분면에서는 직접처분한 회사가 작년 68개사 가운데 29개사에서 올해 80개사 가운데 44개사로 증가했다. 네오위즈[042420]는 13만3천577주의 자사주를 135억원에 직접 처분해 금액에서 1위에 올랐고, 태광이엔시[048140]는 147만5천688주를 89억원에 팔아 2위에 자리했다.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재무구조가 탄탄한 유가증권기업이 자사주를 대부분직접 취득하는 것과는 달리 코스닥기업은 아무래도 부담이 덜한 신탁계약을 통해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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