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원자력발전소 부지 선정작업에 강원도 삼척과 경북 영덕ㆍ울진군 등이 3파전을 펼치게 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8일 신규 원전 입지 확보를 위한 유치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동해안의 3개 시군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앞으로 부지선정위원회를 통해 안정성과 주민 수용성 등에 대한 평가를 거쳐 오는 6월까지 후보 부지 2곳을 선정하고 내년 말 예정구역(2곳)을 지정 고시하게 된다. 원전 부지 선정지역에는 한국형신형원자로(APR1400) 4기 이상이 건설될 예정이다.
한편 부지 신청이 마감되면서 앞으로 지방자치단체 간 유치경쟁과 함께 지역 내 찬반 논란도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원전 건설을 위해 새로 부지를 선정하는 것은 지난 1980년대 초반 이후 처음이다. 당시 정부는 9개 지역을 원전 부지로 선정했다가 이후 장기간 건설이 표류하면서 주민 민원 등이 거세져 1999년 후보지를 해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