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수원화성박물관 , 부여 도강영당 소장유물 기증식

수원화성박물관은 오는 26일 충남 부여 도강영당에서 기증받은‘만전당 홍가신 초상화’와 ‘미수 허목 초상화’의 유물 기증식을 갖고, ‘조선중기 홍가신·허목의 사상과 학문’이란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도강영당은 홍가신·허목·채제공의 영정을 함께 봉안하고 제사를 지내온 곳으로 지난 2006년 채제공 집안에서 수원화성박물관에 147점의 유물을 기증한 바 있다. 홍가신(1541~1615)은 류성룡과 함께 퇴계 이황으로부터 학문을 익힌바 있으며, 이순신과는 사돈지간이다. 홍가신은 45세 때 수원부사로 재직시 백성을 구제하는 구휼정책을 펴 어진 관리로 명성이 자자했다. 허목(1595~1682)은 남인의 사상적 종장으로 꼽힌다. 퇴계 이황, 한강 정구를 거쳐 허목으로 계보가 이어진다. 허목은 영남학파의 학문적 전통을 근기지역으로 옮겨 받아 근기학파를 열었고, 그 뒤를 반계 유형원, 성호 이익이 잇게 됐다. 채제공(1720~1799)은 성호 이익을 사숙한 오광운의 제자로 정조 탕평정책의 한 축인 남인의 영수로 화성축성의 총리대신을 지냈다. 김찬영 수원화성박물관장은 “조선중기 홍가신·허목의 사상과 학문’ 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17, 18세기 기호지역 남인의 형성과정 및 채제공으로 이어지는 사상적 맥을 점검하고, 조선후기 초상화의 이모와 전승을 살피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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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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