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BIZ플러스 영남] 구미공단 ㈜코시스텍

방산장비 부품생산 첨단기술 바탕<br>홈네트워크 자동문 상용화 성공<br>14명전문가 뭉쳐 대기업도 못한 자동문 개발해 내 '화제'<br>TV·가스등 원격 조작가능 최첨단 시스템… 내년 본격 생산


U-생활지원서비스 개통식후 참석자들이 '약복용 도우미 서비스'를 둘러보고 있다.

10여년간 연구해온 대기업에서도 개발하지 못한 유비쿼터스 홈네트워크 시트템창호 자동문을 경북 구미공단의 군수산업 관련 부품 전문 기업인 ㈜코시스텍(대표이사 원재학ㆍ51ㆍ사진)이 상용화에 성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기계공학을 전공한 원 사장은 미사일 군용무기 제조 연구 개발 분야에서 터득한 각종 기술로 지난 2001년 지금의 회사를 설립해 방위산업체 협력회사로 등록했다. 코시스텍은 각종 구동제어장치 관련부품과, 제품의 적합성 및 성능을 자동 시험하는 장치(유도탄 시물레이션)를 개발해 운용하는 한편, 여타 많은 방산장비 시험장치에 대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 2002년에는 항공기 비행자세를 제어하는 센서 모듈을 한국항공우주산업㈜에 납품하면서 2005년에는 KPQMS 9100(회사규격 적격성인증서)을 획득하기도 했다. 코시스텍은 직원이래야 모두 14명. 하지만 모두가 이 분야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군수산업과 항공기 관련 분야에서 코시스텍은 각종 시스템과 탐색기 설계를 비롯한 수 십 가지의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원 사장은 지난 2006년부터 홈 자동문 및 관련제품 개발에 들어가 20여억원을 투자해 홈 네트워크 연동 홈 자동문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시스템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도 지난 10여년 동안 연구해 왔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원 사장이 개발한 자동문 시스템은 아파트와 주택 및 사무용빌딩을 비롯한 모든 창문에 적용될 수 있다. 적용대상은 주거형에는 발코니 창과 거실창, 내실창에 설치되며, 상가 출입문, 사무실 창, 병원에는 입원실창과 수술실 출입문에 적용된다. 이 시스템의 특징은 집이 비어있을 때 자신이 있는 위치에 관계없이 어디서나 원격조정으로 자동 개폐할 수 있는 기능이 핵심이며 수동으로도 조작할 수도 있다. 또한 홈서버와 연동해 홈네트워크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다. 아직까지는 홈네트워크 시스템이 대중화 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많은 신축 아파트들이 대중화에 대비해 이 시스템의 중앙처리장치를 설치하고 있다. 앞으로 홈네트워크 시스템이 적용되는 가전제품 등의 생활용품을 구입해도 메인 장치가 설치된 주택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원사장이 개발한 시스템창호는 이중 안전장치가 돼 있어 사람이 문에 끼여 다칠 위험이 없고, 정전시에도 수동으로 간단히 조작할 수 있다. 또한 집을 비울 때는 자동으로 경비실에 연결되며, 침입자가 있을 때도 자동으로 연결된다. 여기에 화재예방과 자동환기 기능 등의 유비쿼터스 기능도 모두 갖추고 있다. 이 모든 기능은 어디서나 전화와 컴퓨터로 조작할 수 있는 첨단미래형 창호시스템이다. 앞으로 이처럼 다른 모든 집안 가구들에 홈네트워크 시스템이 적용될 경우 누구나 어디서든 가스렌지 불을 끄거나 TV를 조작하는 등으로 기기를 원격 조작할 수 있다. 자동창호시스템은 현재 서울과 대구에 100여가구의 아파트에 설치돼 있다. 이 창문을 아파트에 설치할 경우 기존 분양가보다 800여만원이 추가로 소요되는 부담이 있지만, 이 중 50%인 400만원이 원사장이 개발한 시스템 비용이다. 원 사장은 “홈네트워크 시스템에 대한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아 중소업체에서 이 제품을 생산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국가적인 낭비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삼성과 LG전자 등의 대기업에서는 각각 별도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조속한 시일 내에 표준화를 해야 하는 시급한 과제가 남아있고 정부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원 사장은 힘들여 개발한 시스템이 일반에 보급되기 시작한 올해 창문의 원재료인 알루미늄 등의 원자재가 폭등으로 이를 납품 받아 시공하는 거래회사가 도산하는 바람에 보급이 중단되는 사태를 겪고 있다. 이에 올해 많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25억원에 그치고 있지만 새로운 시공회사를 물색 중에 있어 내년부터 본격적인 보급에 들어가면 매출이 급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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