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총장 이기준)는 2003학년도 수시모집 2단계 전형을 수능이후에 실시할 방침이다.이는 고3교실 붕괴 등 수능시험에 앞서 실시되는 현 2학기 수시모집 제도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다른 대학의 2학기 수시전형 시기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관계자는 3일 "고교교육 정상화라는 취지에서 학내 논의를 거친 결과 원서접수와 서류심사를 포함한 1단계 전형은 수능이전에 마치되 심층면접 등 2단계 전형은 수능 이후로 미루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라며 "구체적 전형일정은 계속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측은 내년 수시에서 수능시험을 전후로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한 뒤 수능이후이들을 상대로 심층면접 등 2단계 전형을 실시, 최종 합격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최석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