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화재] 고가주로는 첫 액면분할 추진

지난해 정기주총에서 외국인주주의 액면분할 요구를 거절했던 삼성화재해상보험이 방침을 바꿔 주식액면가를 현행 5,000원에서 500~1,000원으로 낮추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오는 5월 정기주총에서 삼성화재가 액면분할을 결정할 경우 주당주가가 수십만원을 넘는 고가주로는 첫사례여서 주가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된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초 삼성화재의 배정충(裵正忠) 대표이사가 5%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외국계 투자자들과 직접 만나 액면분할을 수용할수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외국인투자자들은 타이거펀드,스커더펀드 등을 포함한 4개펀드로 회사측의 이같은 방향전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는 삼성화재의 액면분할이 삼성그룹이 올초 밝힌 주주우선 경영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 유동성 확충으로 주가 상승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소업체들이 액면분할제를 실시한 경우와는 달리 일반투자자의 저변확대로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사등 우량기업들이 수시로 액면분할을 실시, 주가관리에 상당한 효과를 본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에대해『아직까지는 확정된 상황이 없으며 오는 5월 개최예정인 정기주총의 안건이 결정되는대로 이를 공시할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한편, 삼성화재는 올3월결산에서 보유유가증권평가손 1,600억원을 실현하고 비상위험준비금으로 1.300억원을 적립, 200~3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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