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글로벌 브랜드 시대를 연다] 농심

생산거점 4곳서 9곳으로 확대

농심이 중국의 대형 마트에서 신라면 판촉 행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농심

농심은 오는 2015년 매출 4조원 중 1조원을 해외에서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동북아(중국), 미주(미국), 동남아(베트남), 유럽(러시아) 등 글로벌 4개 권역별 생산 판매체계를 구축하고 생산거점을 4개에서 9개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해외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전체 매출은 2조2,100억원, 이 가운데 해외매출은 4억4,000만달러(4,643억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 매출 규모는 지난해보다 25%성장하겠다는 것이다. 해외 시장 공략의 일등공신은 다름아닌 신라면. 신라면은 지난 1986년 출시이후 누적 판매 개수가 약 200억봉에 이른다. 국내에서만 한 해 평균 약 8억 봉지가 판매되고 있으며, 이 면발을 이으면 지구 둘레(40,075km)를 998바퀴를 돌 수 있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양이다. 지난해의 경우 신라면이 전세계 시장에서 총 1억5,000만달러어치가 팔렸다. 특히 올해는 해외시장 전반에 걸쳐 '신(辛)'브랜드 프로모션 전략을 강화함으로써 신(辛) 브랜드의 글로벌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올해 출시된 프리미엄 제품인 신라면 블랙과 더불어 둥지냉면, 뚝배기 등 한국의 우수한 식문화와 맛을 전세계에 전파해 나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라면의 브랜드 파워는 해외 시장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실제 지난 2004년 일본 공중파방송인 도쿄TV에서 세계적인 명품브랜드로 꼽혔고, 2007년에는 일본능률협회컨설팅 선정 글로벌 브랜드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동북아, 미주, 동남아, 유럽연합(EU) 시장 등 전세계 80개국에 수출 및 현지 생산돼 한국 라면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홍두화 농심 해외사업본부장 상무는 "한국의 맛과 문화가 담긴 신라면은 세계 어느 시장에서도 통한다"며 "미주 및 중국, 일본시장을 필두로 글로벌 농심으로 한 차원 더 성장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 글로벌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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