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감 인물] "오세훈 前시장 사업보다 홍보 치중" 질타

윤상일 미래희망연대 의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윤상일(사진) 미래희망연대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시민의 생활과 관련된 작지만 필요한 부분을 많이 지적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올 한 해 징계를 받은 경찰관의 비리 실태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으며 전국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을 조사하기도 했다. 27일 서울시를 대상으로 열린 국감에서는 서울시가 홍보비ㆍ해외출장비 등 전시성 예산에 지나치게 많은 돈을 쓴 점을 문제 삼았다. 윤 의원에 따르면 오세훈 전 시장이 민선 4기 4년간 국내 홍보에 509억원, 해외 홍보에 995억원 등 모두 1.504억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민선 2기 시장이었던 고건 전 시장에 비해 7배, 3기 시장이었던 이명박 대통령에 비해 3.5배 많은 수치다. 그는 "무리하게 홍보에 집중하느라 실제 추진했어야 할 다른 사업이 충분히 진행되지 못해 아쉽다"며 "내실 있는 사업은 홍보 여부에 관계 없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지난해 출범한 민선 5기 서울시 구청장들이 지출한 출장비도 지적 대상이었다. 이들은 1년간 40회 출장을 다녀왔으며 쓴 해외출장비는 총 1억9,130만원 평균 478만원이다. 구로구청장의 경우 1회 출장에 1,210만원을 써 지출이 가장 컸으며 강서구청장은 5번 출장에 3,054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해외출장의 목적ㆍ일정ㆍ동행 등을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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