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국 금리인하 가능성 상존

미국의 경기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여전히 국내 및 신흥시장의 신용 경색을 타개하기 위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제전문가들이 13일 밝혔다.무디스의 존 론스키 수석연구원은 오는 17일 열리는 FRB 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방기금(FF) 금리가 0.25% 포인트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론스키 연구원은 전세계적 금융 위기로 인해 기업들이 금융기관으로부터 신용을얻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FRB가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미국의 금리 인하는 달러화 표시 외채를 안고 있는 신흥시장의 외채 상환 부담을 줄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콘퍼런스 보드의 델로스 스미스 연구원은 10월중 소비동향이 예상외의 호조를보이는 등 경기 지표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몇 달동안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하고 금리 인하 가능성을 50대 50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몇 주일 전만 해도 경제전문가들은 대부분 이번 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들어 경기지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일부 전문가는 금리 인하 유보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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