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외 증권사] "한국 구조조정 기대 이상"

27일 싱가포르 유수의 증권사인 `빅커스 발라스'사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 `한국구조조정의 현실'에 따르면 이 회사는 한국이 향후 3∼5개월만에 아시아에서 가장구조조정이 잘된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보고서는 이같은 전망을 낸 이유에 대해 "(각 기업이) 전문화하기로 선택한자본집약적 산업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것 이외에 대안이 없기 때문"이라고설명했다. 보고서는 최근 한국 구조조정의 실상을 살피기 위해 재벌기업인과 정부관료 등을 만난 결과 "구조조정은 현실로 이뤄지고 있고 경제 회복은 지속될 수 있다는 두가지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투자자가) 한국만큼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곳은 없다"며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베팅할만한 곳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이밖에 보고서는 한국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남아 있기는 하나 그렇다고 한국이진정한 변화를 겪고 있지 않다고도 할수 없다며 "문제는 잔이 반이나 차있다고 볼것인가 아니면 반이나 비었다고 볼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다소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한편 이 보고서는 대우 사태 이전에 작성되긴 했지만 "대우는 자금사정이 안좋고 구조조정이 더디긴 하나 이것이 한국 전체의 위기 징후는 아니다"라고 평가해 지난 26일 대우사태가 한국신용도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세계적 신용평가기관 피치IBCA의 전망과 맥을 같이했다. 빅커스 발라스사는 지난해 유러머니지가 싱가포르 최우수 증권사로 선정한 바있는 회사로 뉴욕과 런던, 홍콩, 필리핀, 인도세시아, 태국, 인도 등지에서도 중개업무 등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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