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책銀 2004년 자금공급 늘린다

국내 경기가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산업ㆍ기업ㆍ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들이 내년도 자금공급 규모를 올해보다 10% 이상 늘려 잡았다. 5일 정부와 금융계에 따르면 국책은행들의 내년도 기업체에 대한 자금공급 계획은 총 51조 2,000억원으로 올해 계획(46조2,000억원)에 비해 5조원(10.8%)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은 내년 기업체에 대한 자금공급계획을 올 계획(14조원)대비 21% 늘어난 17조원으로 잡았다. 기업은행도 올 계획 대비 6.17%(1조원) 늘어난 17조2,000억원을 중소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다. 일반자금 1조8,000억원까지 포함할 경우 기업은행의 내년도 총 자금공급규모는 19조원에 이른다. 수출입은행의 경우 대출 10조원, 보증 7조원 등 올 계획대비 6.25%(1조원) 늘어난 17조원의 자금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대출은 올해 계획과 같지만 보증규모는 1조원 늘려잡은 것이다. 11월말 현재 수출입은행의 수출업체에 대한 지원실적은 대출이 8조원으로 80%의 소진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보증은 당초 계획의 2배를 넘는 12조1,746억원에 이른다. 국책은행들의 이 같은 자금공급 계획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며 정부가 내년 경제운용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조정돼 이달 말 최종 확정된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정부가 설비투자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국책은행의 자금공급계획은 잠정안보다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원정기자 ab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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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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