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광고] 황성호 제일투신 인터뷰

지난 3월 취임한 黃대표에게 무기명으로 배달되는 사내 메일(나도 한마디) 건수가 500건에 조회만도 10만건을 넘어섰다는 사실은 이를 잘 보여준다.그는 인터뷰를 시작할 때도 상석에 앉지 않고 스스럼없이 기자 옆에 앉아 말문을 열었다. 『무기명 제도는 사실 껄끄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직원들이 공감하고 경영에 참여한다는 기분을 느끼는 게 더 중요합니다. 주인의식도 생길 뿐더러 투명경영을 이룰 수도 있습니다』 투명경영을 유달리 강조하는 그는 얼마 전에 투신업계 최초로 10조원대의 자산운용 내역을 공개해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메일 답장을 꼭 해준다는 黃대표는 최근 십수년간 투신업무를 하던 회사가 갑자기 매력적인 증권업에 뛰어든 점을 빗댄 「이미자와 엄정화」 메일 논쟁이 한창이었다며 결국은 팬이 원하는 길을 가야한다는 게 결론이었다고 전한다. 메일 논쟁처럼 제일투자신탁증권은 이달부터 투자신탁회사중 처음으로 증권업을 겸업하는 새로운 형태의 증권사로 전환, 탤런트 김혜자씨를 등장시킨 1차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별도의 지점 증설없이 기존의 44개 투신 지점망을 그대로 활용하는 한편 장은증권의 전산시스템을 인수해 초기 투자비용을 파격적으로 줄였다고 한다. 『투신과 증권사 업무가 비슷해지고 있습니다. 영역도 넓히면서 수익구조도 다변화시킬 계획입니다. 궁극적으로 자산관리업으로 갈 수 밖에 없고요. 선도금융의 준비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증권업 진출 이유를 밝힌 그는 제일제당이라는 친숙한 그룹 이미지와 저렴한 초기비용 등을 감안하면 증권업계에서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특히 IMF 직후부터 2년간 내세운 「안전」이라는 회사 이미지가 이제는 고객들에게 많이 알려졌다며 증권업무 역시 무리수보다는 고객자산의 안전에 무게중심을 두겠다고 강조한다. 『곧 맞춤 투자를 기본 개념으로 한 2차 광고를 준비중입니다. 이를 위해 국내 최초의 포트폴리오 투자시스템도 자체 개발했습니다』 결산일인 내년 3월까지 1,000억원의 흑자를 자신하는 黃대표는 무차입 경영을 목표로 오늘도 전국 지점을 바쁘게 누비고 있다. 홍준석기자JSH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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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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