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국, 2022월드컵 3차 투표서 탈락…아시아 연대 전략은 실패

국제축구연맹(FIFA) 2022년 월드컵 개최지 투표에서 한국은 3차 투표에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몽준 FIFA 부회장이 기대한 ‘아시아 연대’는 수포로 돌아갔다. 2일(한국시간) 밤 스위스 취리히 메세첸트룸에서 치러진 FIFA 집행위원들의 개최국 1차 투표에서 호주는 단 1표를 받는 데 그쳐 가장 먼저 떨어졌다. 일본이 미국과 함께 3표를 얻은 가운데 한국은 4표를 차지해 카타르(11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1차 투표에서 카타르가 1표 차로 과반이 되지 않아 2차 투표에 들어갔고, 일본이 단 2표에 그쳐 2번째 탈락 국가가 됐다. 한국은 1차 투표보다 늘어난 5표를 얻어 미국과 동률을 이뤘고, 카타르(10표)는 여전히 1위를 달렸다. 3차 투표에서 한국은 일본과 호주의 지지표를 얻을 것을 기대했으나 아시아연대는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은 5표를 얻어 3번째 탈락 국가가 됐고 미국이 6표, 카타르가 11표를 획득해 최종 투표까지 나서게 됐다. 카타르는 최종 4차 투표에서 14표를 쓸어 담으며 미국(8표)을 제치고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의 영광을 차지했다. 앞서 열린 2018년 투표는 유력한 후보였던 잉글랜드가 1차 투표에서 1표에 그쳐 가장 먼저 탈락했고 러시아는 2차 투표에서 13표를 획득해 스페인-포르투갈(7표)과 네덜란드-벨기에(2표)를 따돌리고 개최권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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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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